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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아니면 E클래스(?)..신형 K9의 경쟁 모델은?
기아차가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인 신형 ‘K9’의 시장 경쟁 모델은 무엇일까?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K9은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아차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집해 놓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신형 K9의 시장 경쟁 모델은 국산차 중 최고급차에 속하는 제네시스 EQ900, 그리고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재규어 XJ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정답은 이게 아니다. 결론적부터 말하면, 신형 K9의 주력 경쟁 차종은 제네시스 G80을 비롯해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을 삼고 있다는 게 기아차 마케팅팀 내부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1세대 K9을 출시하면서, 경쟁 모델로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쌍용차 체어맨과 수입차로는 S클래스, 7시리즈, A8 등을 경쟁 타깃으로 삼았었다. 차체 사이즈나 성능, 고급 편의사양 등을 감안했던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K9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나 선호도 등에서 이들 경쟁 차종에 비해서 크게 밀리는 현상이 빚어진 것. 기아차는 당시 K9이 현대차 제네시스(현재 판매명 제네시스 G80) 보다는 한 단계 윗급으로 생각했었는데,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동급으로 인식했다. 결국 기아차 마케팅 전략의 실수였던 셈이다.
기아차는 이런 점을 감안,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K9의 경쟁차는 보통 ‘회장님 차’로 불리는 EQ900나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의 시장 경쟁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그런만큼 신형 K9의 국내 판매 가격도 트림별 모델에 따라 기존 5060만~8660만원 수준에서 약간 올라가는 선으로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의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권혁호 부사장은 “신형 K9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으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집한 모델”이라며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되는 등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K9이 시장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굳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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