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는 벤츠의 전통적 고객이 아닌, 신규 유입 고객을 타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하엘 켈즈(Michael Kelz) 메르세데스-벤츠 CLS 개발 총괄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LS 시승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경쟁사 대비 앞서는 기술 선도적 측면을 선호한다”며 “속도계와 센터페시아가 일체화된 디스플레이,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이날 7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CLS를 소개하고 CLS에 탑재된 첨단 신기술과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공개했다. CLS는 두 종류의 디젤, 각각 한 종류의 가솔린과 AMG 등 총 네 종류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AMG를 포함한 가솔린 라인업은 48V 배터리가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켈즈 총괄은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은 채 배터리 만으로 워터펌프와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건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반증”이라며 “불필요한 엔진 가동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동력 손실과 연료 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CLS는 개발 단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염두하고 설계된 모델”이라며 “당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시장의 반응이 있다면 1~2년 내에 출시할 준비는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켈즈 총괄은 CLS의 전기차 모델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기차가 고려된 디자인은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가령 5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면 정말 많은 양의 배터리 셀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정도의 배터리를 배치하려면 차고가 더 높아져야 하는데, 이는 결국 CLS의 디자인 요소를 망치는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차 개발 및 제품 기획 측면에 있어 국내 고객 및 시장 환경이 미치는 영향력은 높은 편이라는 것도 그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은 벤츠에게 세계 6위 규모의 시장인데다, 벤츠코리아차원의 국내 부품업계 해외 진출 지원, R&D 센터 건립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켈즈 총괄은 “CLS에 한국 고객들의 요구사항과 특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은 없다”면서도 “E클래스와 S클래스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온 탓에 한국 시장의 의견이 간접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중 국내 시장에 신형 CLS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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