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FCA와 함께 개발한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 100대를 생산해 내년 초부터 도로에서 테스트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2022년부터 디젤 엔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FCA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붕괴되고 ‘디젤게이트’로 인한 배기가스 처리비용이 증가하면서 결국 디젤차 생산 중단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CA는 올해부터 4년간 계획에 따라 서서히 디젤 엔진 차량을 줄여갈 계획이다. FCA는 지프, 램, 닷지,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피아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포르쉐는 지난주에 디젤 엔진 차량 생산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유럽 시장을 지배해왔던 디젤차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유럽 도시는 정치권이 주도해 디젤차 판매 중지를 결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유럽 정부와 자동차 업체들은 가솔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방법으로 디젤차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 각국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디젤차 판매량은 해마다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8% 하락한 43.8%를 기록했다.

FCA도 점점 더 엄격해지는 각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디젤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새로운 규제를 만족시키는 디젤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전 보다 20%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CA는 향후 모든 디젤 승용차 생산을 중단하지만, RAM 1500과 같은 미국 픽업트럭을 포함해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디젤차 생산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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