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출시 계획..이젠 SUV도 오픈카 시대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컨버터블 SUV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2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컨버터블 SUV인 티록의 카브리올레(T-Roc Cabriolet) 버전을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 감독 위원회는 해당 모델을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해 23일(현지 시각) 독일 오스나부르크(Osnabrück) 공장에 8000만유로(한화 약 1058억504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최신 콤팩트 SUV 모델인 티록(T-Roc)에 기반을 둔 티록 카브리올레는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적극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SUV 라인업의 판매량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전 세계에서 72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SUV 부문에서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티록 카브리올레에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폭스바겐 SUV 세그먼트의 바디 스타일이 적용되며, 또 70여년의 폭스바겐 카브리올레 모델의 전통을 이어간다. 베이스가 된 모델 티록은 작년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4만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은 “폭스바겐은 글로벌 SUV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으며, 티록은 이미 전 세계 소형 SUV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한 모델”이라며 “수 십 년간 컨버터블 제작 노하우를 가진 오스나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되는 티록 카브리올레는 또 한번 오픈카 성공 신화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SUV 라인업을 20개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폭스바겐이 판매하는 전체 차량 중 40%는 SUV 모델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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