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전기차 라인업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14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하반기 EV 밴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산화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SM3 Z.E.와 트위지로 전기차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구체적으로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EV 밴 모델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르노가 작년 중순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니밴 ‘캉구 Z.E.’ 또는 대형 밴 ‘마스터 Z.E.’ 중에서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캉구 Z.E.와 마스터 Z.E.는 르노 전기차 조에(ZOE)에 기반하며, 33kWh급 배터리를 탑재했다. 캉구 Z.E.는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최대 200km 수준을 기록하며, 마스터 Z.E.는 1회 완충 시 최대 15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도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열린 르노삼성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당초 르노삼성은 작년 트위지를 1000대 가까이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물량 부족으로 700대 판매에 머물렀다”며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포지셔닝하지만, 국내 환경에 매우 적합한 모델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물량인데, 이에 수입과 생산을 모두 검토해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당연히 국내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현재 트위지의 국산화를 검토하는 단계이며, 부산공장에서 생산할지 또는 중소기업과 함께 생산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각각 경쟁력을 분석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이날 “향후 한국 전기차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르노 얼라이언스 전기차 라인업은 매수 우수하며, 르노삼성 또한 국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포착된 르노 전기차 조에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데일리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사거리에서 포착된 르노 조에의 모습을 입수했다. 이에 따라 조에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삼성연구소는 르노삼성의 신차 개발 뿐만 아니라 르노 그룹의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며 “이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에스파스, 메간, 세닉, 조에 등 차량도 시험 운영중이며, 조에의 국내 출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차량은 르노삼성의 자율주행차 연구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르노삼성연구소에서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조에 전기차에 적용해서 국내를 포함한 프랑스, 미국 등에서 시내 시범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르노삼성은 밝힌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오는 5월을 전후로 클리오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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