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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원숭이 실험 논란으로 ‘곤혹’..다임러는 ‘맹비난’
디젤게이트로 곤혹을 치른 폭스바겐이 또 다시 여론의 비난에 휩싸였다.
30일 뉴욕타임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3개 자동차업체가 출자한 연구기관 EUGT가 폭스바겐 비틀의 배출가스 실험에 원숭이를 동원한 동물실험을 자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디젤엔진의 배출가스 유해성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기 위한 성격을 지녔지만, 실험 대상 차종은 당초 배출가스 조작 장치로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 차량이었다는 점은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EUGT의 이러한 실험에 벤츠가 속한 다임러그룹은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다임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름 끼친다”며 “그간 자행된 모든 실험을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EUGT에 자금을 출자한 회사 중 하나인 만큼, 해당 문제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폭스바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연구에 대한 비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동물실험은 폭스바겐의 윤리적 표준과 모순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해당 실험에 대해 폭스바겐이 내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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