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베스트셀링 세단 E클래스는 올해도 물량 공급에 차질을 겪을 전망이다.

2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E클래스는 지난 해 물량 공급 부족에 따라 연말 들어 판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E클래스는 상반기 월 2800~3000대 수준의 판매를 보였지만, 지난 10월 판매량은 1317대로 급감했다. 11월엔 다시 2617대가 판매되며 실적이 다시 상승했지만, 12월엔 1544대가 판매돼 다시 추락했다.

이는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꼽피는 BMW 5시리즈와는 대조되는 실적으로, BMW는 같은 기간인 10월에 2247대, 11월엔 4087대가 판매돼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2월 판매는 3796대로 다소 줄었으나, E클래스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벤츠는 물량 공급 규모 축소에 따른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E클래스 뿐 아니라 많은 모델들이 연말 들어 물량 부족을 이유로 판매가 줄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탓에 공급엔 차질이 있겠지만, 향후 3개월에 해당하는 물량은 확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는 E클래스 물량 확보에 따라 벤츠의 올해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해 벤츠의 국내 판매량은 총 6만8861대로, 이 중 E클래스의 비중은 3만2653대에 달했다. 이는 작년도 실적의 47.4%에 달하는 실적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2년 만에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며 “벤츠가 E클래스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우디의 견제구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신형 CLS, 신형 C클래스, 신형 G클래스 등 총 7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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