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친환경차 라인업 ‘EQ'의 상표권을 놓고 제네시스와의 갈등의 소지가 있었던 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가진 2018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미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EQ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내용을 알고 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 제네시스 측과 원만한 협의를 마친 탓에 논란의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EQ 브랜드는 벤츠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 통합적인 모빌리티 생태계의 의미를 지닌 말로, 오는 2019년 순수전기 SUV ‘EQC'를 출시하고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벤츠는 이와 함께 EQ 브랜드를 핵심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차 전략 'CASE'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실현, 전개할 계획이라는 게 실라키스 사장의 설명이다. 벤츠는 오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전기차, 5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EQ' 브랜드는 플래그십 세단 ‘EQ900'에 적용되고 있는 네이밍으로, EQ900의 전신인 에쿠스(EQUUS)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대해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사용하고 있는 EQ와 벤츠의 EQ는 지향점과 의미에 있어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EQ에 대한 국내 상표권은 우선적으로 가지고 있었으나, 이해관계가 엇갈릴 소지가 없기 때문에 원만하게 합의하는 쪽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e 4MATIC을 전시하고 EQ 브랜드 캠페인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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