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EV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쉐보레 볼트 EV(Bolt EV) 올해 도입 물량이 17일 사전계약 개시 3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차량의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시작된다.

쉐보레는 올해 볼트 EV 국내 도입 물량을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5000여대 수준으로 확보하고 지난 15일 사전계약을 접수했다, 하지만 계약 폭주로 인한 과부하로 시스템이 멈춰 17일 오전 9시에 새롭게 계약 접수를 재개했다.

2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 기록을 이어가며 장거리 전기차 시장 선점에 성공한 볼트 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볼트EV

쉐보레는 현재 미국 GM 본사와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관계자는 “올해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최대한 숫자를 확보했지만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판매가 끝났다”면서 “현재 본사와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의 생산 능력에 한계도 있고 올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북미의 물량도 부족한 형편이다”면서 “얼마나 추가로 들여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볼트 EV는 작년 북미 시장 출시와 동시에 2017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 Car Of The Year), 2017 그린카 오브 더 이어(Green Car Of The Year),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등 권위 있는 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혁신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친환경 부문 2018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18 볼트 EV의 가격은 LT 4558만원, LT 디럭스 4658만원, 프리미어 4779만원이다. 16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보조금 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차량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볼트 EV는 최대치인 1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자체별 보조금은 올해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