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18 CES에서 미래 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포드는 11일 2018 국제가전박람회(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포드의 비전인‘미래의 도시(City of Tomorrow)’아래 더욱 구체화되고 발전된 다양한 미래차 신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포드는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 차량 간 통신 시스템인 셀룰러 기술기반 차량사물통신(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V2X), 자율주행차 등 포드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인다.

짐 해킷(Jim Hackett) 포드 CEO는 2018 CES에서 전 세계 주요 대도시에서 마주하고 있는 도로 포화상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통 시스템의 공유화’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덕분에 기존 도로 교통 시스템을 뒤엎고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를 얻었다”며 “주차 시스템부터 통행량, 상품 배송 절차까지 모든 것이 빠르게 개선됐고, 교통 체증 감소 및 도시 교통 시스템 공공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포드는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적이면서도 시스템에 기반한 디자인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비롯, 시민단체, 도시 계획자, 기술자,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포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 조성 및 도심 교통 시스템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연결하고, 정보 흐름을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는 클라우드, 분산체계 시스템, 모바일과 머신 러닝 등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오토노믹(Autonomic)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를 개발하고 있다.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는 차량, 보행자, 신호등 등 교통 생태계 내 다양한 요소들 간 정보 교류를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으며, 위치 기반 서비스, 노선도, 경고, 지불,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환경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퀄컴(Qualcomm Technologies)과도 협업해 자동차와 도시 간 더욱 빠르고 안전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셀룰러 기술기반 차량사물통신 기술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사람과 교통수단,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네트워크나 이동 통신 서비스 가입 여부와는 상관 없이 무선 기술을 사용해 차량이 다른 차량과 직접 소통하고(V2V), 보행자 보호 장치와 정보를 주고받으며(V2P), 신호등이나 공사 지역과 같은 도로 인프라와 정보를 공유한다(V2I).

특히, C-V2X는 자율주행차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레이더 등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부분에도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 센서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실시간 도로 현황과 지도 변경 내용 등 중요한 정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아르고 AI(Argo AI)와 협업을 통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수 목적으로 사용될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기 위해 고객 경험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포드는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진행한다. 해당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요 중심의 배송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기술을 통한 지역 사회 변화를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트메이츠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배달 주문, 철물점 물건 및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 포드의 자율주행기술을 활용, 보다 효율적인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용 문제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드는 작년 8월 도미노피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피자 배달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포드는 오는 2021년 자율주행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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