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미국산 고급차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 CT6, 링컨 컨티넨탈 등 미국 고급차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세단은 각 브랜드의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그간 이 브랜드들은 가솔린 라인업 만으로 운영되는 탓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건 사실이나, 최근 수입 가솔린차 점유율이 상승하며 미국산 고급차들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수입차 시장의 가솔린 누적 점유율은 43.0%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반면 디젤은 16.9% 감소했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는 지난 해 총 806대가 판매됐다. 이는 캐딜락 전체 실적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캐딜락의 성장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CT6 라인업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으로 총 367대가 등록됐다. 프리미엄이 317대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작년 9월 판매가 본격화된 CT6 터보는 3개월 만에 121대가 판매됐다.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은 지난 해 총 715대가 판매됐다. 이는 MKZ에 이어 링컨 라인업 내에선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으로, 링컨의 새로운 주력 판매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링컨 관계자는 “링컨 컨티넨탈의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글로벌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어 올해 판매는 물량 확보가 주된 관건일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작년 대비 약 9.8% 증가한 25만6000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가 재개되면 이보다 높은 성장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