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올해 5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소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K9, K3, 니로 EV, 쏘울, 쏘울 EV 등 총 5가지 신차를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시장의 성공적 진입 및 성장 잠재 시장에 대한 공략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9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노리는 한편, K3와 신형 쏘울을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니로 EV, 신형 쏘울 EV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대할 전망이다.

■ K9 후속, 고급차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

기아차는 올해 플래그십 세단 K9의 후속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K9 후속모델은 스팅어에 이은 고급차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로, 별도의 차명과 엠블럼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9 후속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 구성과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아차는 K9 후속모델의 차체 사이즈를 제네시스 EQ900 수준으로 키우고 고급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국내 고급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및 수입차와 정면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스팅어에 적용된 바 있는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비롯, 3.8리터 가솔린 엔진 및 5.0리터 V8 엔진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이 밖에도 스위스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의 협업을 통해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시계가 부착되는 등 고급차로서의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키워낼 전망이다.

■ 신형 K3, 파워트레인 개선하고 고성능 라인업 추가

올해 중 선보여질 K3 후속모델은 K3의 풀 체인지 모델로, 디자인과 사양 구성 등을 대대적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K3의 디자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나,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프로씨드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과 유사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신형 K3는 엔진 구성도 바뀐다. 이형근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형 K3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3세대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해 공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이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K3는 고성능 라인업도 추가된다. K3 GT로 알려진 K3의 고성능 모델은 1.6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결합,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와 유사한 구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 신형 쏘울, 북미 시장 공략 확대 첨병

신형 쏘울은 K3와 함께 북미 시장을 공략할 기아차의 핵심 차종이라는 설명이다.

쏘울은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14만대 수준의 판매를 보이는 모델로,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저조한 판매 규모와는 대비되는 실적이다.

신형 쏘울 또한 신형 K3에 적용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으며, 외관 디자인은 쏘울 특유의 박스카 형태를 지니면서도 SUV에 가까운 감각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쏘울 EV도 이에 맞는 외관 디자인을 갖추는 한편 주행거리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쏘울 EV의 주행거리는 180km로 효율성이 보강된 배터리 등을 적용해 250~300km 수준의 주행거리로 대폭 늘어난다.

■ 니로 EV, 친환경차 풀 라인업 구축

기아차는 올해 니로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총 3가지 모델을 갖추게 됐다.

니로 EV는 내년 중 현대차가 출시할 코나 EV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팩을 탑재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행거리를 발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니로 EV를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도 전기차 열풍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배터리 배치 방식을 감안한다면 넉넉한 적재 공간과 편의성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기존 고객들의 구매 만족도가 제일 높은 모델 중 하나”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 판매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모델인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 외에도 K5,와 카니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국내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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