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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수소전기차·싼타페 등 잇따라 투입 계획..‘주목’
현대차가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신형 벨로스터, 싼타페, 차세대 수소전기차, 코나 전기차 등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적극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특별 전담팀을 통해 개발한 차량으로, 이달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1세대에서 선보여진 2+1 형태의 비대칭 도어 설계는 그대로 유지되는 한편,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외관과 동일하게 비대칭형 레이아웃 구성이 적용되고 돌출형 내비게이션과 코나를 통해 선보인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카파 1.4리터 가솔린 터보, 감마 1.6리터 가솔린 터보 등 총 2개 라인업을 갖춘다. 두 모델은 모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하며, 1.6 터보 모델엔 6단 수동변속기도 함께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도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다. 최근 신형 싼타페는 국내에서 주행 시험 장면이 포착되는 등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TM’ 이라는 프로젝트로 명명된 싼타페 후속모델은 현대차의 핵심 신차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SUV 공략을 담당하게 된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대비 더욱 커진 차체를 비롯해 외관에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에 적용됐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전망이다.
신형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2.0 디젤, 2.2 디젤엔진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며, 최근 추가된 2.0 가솔린 터보 모델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맥스크루즈, 쏘렌토에 적용된 바 있는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 탑재도 유력하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이달 열리는 2018 CES와 다음달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공개된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뤘다”며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된 163마력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시장에 선보인다. 코나 EV는 50kWh급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90km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해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여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수소 전기차, 코나 EV, 니로 EV 등을 투입하는 한편, 향후 매년 전기차를 1개 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개 차종인 전기차를 오는 2025년까지 1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