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중형세단 말리부의 안전성이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뽐뿌’, '보배드림', 'MLB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자로 방영된 SBS ‘맨 인 블랙박스’의 사고 장면을 두고 말리부의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진 사고 영상은 두 대의 덤프트럭 사이에 끼여 충돌 사고가 발생한 말리부의 사고 장면이 나타난다. 15톤에 육박하는 덤프트럭 두 대 사이에 끼인 말리부는 전면부와 후면부가 크게 손상됐으나, 운전자가 위치한 캐빈 내엔 손상이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자는 에어백이 전개된 충격 탓에 얼굴 부위에 일부 타박상이 발생했을 뿐 이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 현장 구조를 담당한 조석균 구조대원은 “차량 손상 정도가 심각했으나 피해자는 외상이 거의 없는 점을 보고 당황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는 실제로 사고 이후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자는 사고 이후 말리부 차량을 폐차 처리 했으며, 이후 다시 말리부를 재구매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당시 사고 처리를 담당했다고 밝힌 목포 유달 대리점의 최지우 카매니저는 “고객께서 다시 말리부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재계약을 도와드렸다”며 “사고 차량은 LT 트림이었지만 사고 이후 안전 사양이 추가적으로 적용된 최상위 트림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그간 말리부의 충돌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인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지엠이 언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 충돌테스트는 총 세 번으로, 지난 2012년과 2013년 1.5톤 무게의 쇠공으로 측면을 강타하는 실험, 말리부의 차체 위에 16톤에 육박하는 컨테이너박스를 연달아 쌓는 루프 강성 실험 등을 보이며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1월엔 인천 부평공장 내 충돌실험실에서 말리부의 KNCAP 모의 충돌 테스트 장면도 공개한 바 있다.

한국지엠이 이토록 안전성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건 한국지엠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스마트 엔지니어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의 비틀림 현상을 과장, 이를 통해 비틀림에 취약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는 기술인데, 이 탓에 말리부는 차체 강성이 이전 대비 높아졌음에도 130kg 이상의 경량화도 달성했다.

한편, 말리부 글로벌 프로그램을 총괄한 제레미 쇼트 엔지니어는 “올 뉴 말리부는 말리부 역사상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말리부”라며 “강화가 필요한 부분만을 보강하는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말리부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에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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