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은 지금이 적기 “조금만 서둘러라”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연말에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4년형 인기 차종이다.

연말인 12월에는 일반적으로 연식 변경과 신차 출시 및 할인 판매 프로모션 등이 맞물려 중고차 거래량이 떨어지고 매매 시세가 낮게 형성된다. 또한 연식 변경으로 인해 차를 그해 안에 처분하려는 판매자가 많아 중고차 매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우수한 중고 매물이 많이 나오는 만큼 취향과 필요에 맞는 중고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SK엔카닷컴이 공개한 12월 시세에서는 국내차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그랜저HG가 2010만~236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그랜저HG 모델 중에서는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HG240 모던은 2010만원으로 시세가 가장 낮았고, HG30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2360만원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수입차 중에서도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BMW 5시리즈는 3254만~6057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이 중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520d 모델은 평균 3650만 원이었으며, M550d xDrive 모델의 시세는 605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고차 매매상 관계자는 “연말에는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이고, 올해도 매물은 늘고 거래는 줄어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연말에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더 드라이브 auto@thedrive.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