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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520d·E220d, 안전성 최고!..국토부 평가 분석해보니
BMW 520d, 벤츠 E220d, 기아차 스팅어가 ‘2017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14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2017 신차안전도 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BMW 520d, 메르세데스-벤츠 E220d, 기아자동차 스팅어의 안전성이 높았다.
특히, BMW 520d는 지난 2013년 안전도평가 종합등급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 점수인 99.1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BMW는 “이번 수상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8년 수입차를 신차평가 프로그램에 포함시킨 이후 수입차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첫 사례로 기록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츠 E220d가 97.4점으로 2위, 기아차 스팅어는 92.6점으로 3위를 차지해 올해의 안전한 차로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올해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중 국산차는 현대차 i30,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코나, 기아차 모닝, 기아차 스팅어,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 쌍용차 G4 렉스턴 등 7개 차종, 수입차에서는 BMW 520d, 벤츠 E220d,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CR-V 등 4개 차종이다.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3개 분야로 나눠 안전도를 평가하며, 올해에는 1등급 8차종, 2등급 1차종, 3등급 2차종으로 나타났다. 안전도 종합등급은 100점 만점으로, 86.1점부터는 1등급, 81.1~86점은 2등급, 76.1~81점까지는 3등급으로 분류된다.
1등급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2017 올해의 안전한 차로 뽑힌 3개 차종을 포함해 한국지엠 크루즈(87.1점), 현대차 그랜저(92.5점), 현대차 i30(92.4점), 현대차 코나(86.6점), 쌍용차 G4 렉스턴(88.5점) 등 총 8개 차종이다. 토요타 프리우스(86.0점)는 2등급에 이름을 올렸고, 기아차 모닝(77.1점)과 혼다 CR-V(79.7점)는 3등급으로 평가됐다.
올해의 경우, 종합점수 1위와 2위는 모두 수입차가 차지했으며, 국산차는 3위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보행자 안전 분야에서 능동형 본넷 의무화 여부와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첨단 안전장치 의무화 여부가 점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기록한 BMW 520d는 충돌 안전성(60점)에서 60점을 받았고, 보행자 안전성(25점)에서 23.2점, 사고 예방 안전성(15점+2점)에서는 15.9점을 기록했다. 2위인 벤츠 E220d는 충돌 안전성에서 58.4점, 보행자 안전성에서 23.5점,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15.5점을 받았다. 기아차 스팅어는 충돌 안전성 60점, 보행자 안전성 18.8점, 사고 예방 안전성 13.8점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상의 정도가 더 큰 여성 운전자의 인체 모형과 어린이 인체 모형에 대한 충돌안전성 평가가 실시됐다. 또 사고 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평가가 대폭 추가됐다.
작년의 경우, 전방 충돌경고 장치, 차로 이탈 경고 장치,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3가지 항목만을 평가했으나, 올해는 비상 자동 제동 장치, 차로 유지 지원 장치, 사각지대 감시 장치, 첨단 에어백 등 10가지 장치를 추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사고 예방 안전 장치가 필수 장착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 차종별로 장착 현황이 상이했다고 설명했으며, 또 13가지 장치를 모두 장착한 BMW 520d와 벤츠 E220d가 사고예방 분야에서 상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후방추돌 시 2열 탑승객의 목상해 평가를 추가 도입하고, 올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충돌안전성 평가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평가 기준으로 올해 평가 대상 차종의 종합점수 평균을 산정한 결과 90.8점으로, 작년 평균 종합점수와 비교하면 1.5점 상승, 전반적으로 차량 안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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