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1시5분께 경기 화성시 청북읍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화성방향 어연 IC 부근에서 승용차와 트럭이 미군 차량을 들이받아 미군 1명이 숨지고, 한국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사고는 고속도로 3차로에서 A(54)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미군 험비차량 후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어 뒤에서 오던 5t 트럭이 3차로에 정차돼 있던 승용차와 험비차량을 연속으로 들이받았다.

승용차를 치고 나온 트럭에 부딪힌 험비차량이 앞쪽으로 밀리면서 오른쪽으로 넘어졌고, 이때 갓길에 서있던 미군 B(34·병장)씨가 험비차량에 부딪혀 가드레일 밖 수풀로 떨어졌다. 험비차량 동승자인 B씨는 1차 사고 발생 뒤 차량 밖으로 나와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숨져 있었다.

승용차 운전자와 험비차량 운전자 C씨, 동승자 D씨는 차량 밖으로 나와 있어 2차 사고를 피했다.

트럭 운전자 E(52)씨는 이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뇌손상으로 숨졌다"며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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