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SUV 전기차 ‘I-PACE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3월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은 6일(현지 시각) 재규어가 내년 3월 개최되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I-PACE 양산형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규어는 지난 2016 LA오토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I-PACE를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다. 재규어 I-PACE는 5인승 SUV 모델로,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X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재규어는 “I-PACE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SUV 특유의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퍼포먼스 SUV”라고 설명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PACE 양산형 모델은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재규어 I-PACE 콘셉트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초대를 기록한다.

여기에 90kWh급 배터리를 통해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유럽연비측정방식) 기준 500km, EPA(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미국환경보호청) 기준 380km에 달한다.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재규어는 “I-PACE는 150만마일(241만4016km)에 달하는 글로벌 테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1회 충전 만으로도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출시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수 천명의 잠재 고객들이 I-PACE를 사전 예약 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재규어 I-PACE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가격은 내년 3월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규어코리아는 국내에서 지난 9월부터 I-PACE의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원대, I-PACE AWD HSE 1억 1000만원대, I-PACE 퍼스트 에디션 1억 2000만원대이다.

[관련기사]
재규어 XE, 뉘르부르크링서 가장 빠른 세단 등극..“파가니보다 빨랐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