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아차 니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니로는 올해 11월 까지 누적판매량 2만543대를 기록하며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6190대 판매돼 2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는 5725대로 3위,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4073대로 4위,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가 3566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2297대 순을 보였다.

니로는 국산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SUV 특유의 높은 공간 활용성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높은 연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조합된다.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9.5km/ℓ 에 달한다.

여기에 SUV 특유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은 아이오닉 대비 높은 강점으로 꼽힌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아이오닉과 달리 SUV를 고려하는 많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다.

니로의 인기 비결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구매 고객들의 입소문 만으로도 꾸준한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라며 “이는 기존 구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준대형 세단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차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한 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1월 까지 1만6190대, K7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572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준대형 세단에게서 요구되는 정숙성,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연비 문제 등을 모두 잡았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 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판매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4073대지만, 같은 기간 아이오닉 일렉트릭(EV) 모델의 누적 판매량은 7164대에 달했다. 이는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서도 니로는 총 178대가 판매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쉐보레 볼트(Volt)가 60대로 2위, 쏘나타 뉴라이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4대, 기아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4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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