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1톤급 전기트럭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

1일 홍석준 대구광역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르노 브랜드와 대동공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1톤급 전기트럭의 핵심부품 개발과 함께 시작차 개발을 완료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1톤급 전기트럭 판매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대동공업을 비롯해 LG전자와 비전디지텍, 동신모텍, 우리앤계명,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포항공대 등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참여한다.

특히 르노의 1톤 전기트럭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대동공업의 전기트럭 전용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대동공업 등 컨소시엄은 르노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1톤급 전기트럭의 바디를 제공받아 대동공업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한다. 대구광역시 측은 정부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 판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르노의 1톤급 전기트럭 바디로 제공될 차량은 캉구 Z.E. 또는 마스터 Z.E. 모델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차량은 이미 유럽시장에서도 르노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 1톤급 전기트럭에는 LG화학에서 제공하는 250kWh급 중형 전지에 속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된다. 단 한 번 충전으로 최소 25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홍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전기차리더스포럼’에서도 이와 관련된 주제 발표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구광역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구시 등록차량의 50%에 속하는 50만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보급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이번 로노와 대동공업 컨소시엄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삼성자동차 철수 이후 20년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 “르노는 1톤 전기트럭 투입에 대해 현재까지 어떤 모델을 한국시장에 투입할지 또 어디에서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상태는 아니다”며 “다만,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최종적인 결론을 내고자 마무리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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