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무브(Dream Move)’를 론칭하고, 어린이 양궁 인재 육성과 양궁 사회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드림무브는 현대차그룹의 기존 사회공헌 체계인 4대 무브를 확대한 것으로 인재 육성 등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립지원형 사회공헌 활동에 속한다.

현대모비스는 드림무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양궁을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지난 1985년부터 30년 넘게 여자 양궁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전현직 선수들의 재능 기부 방식으로 양궁교실을 열어 꿈나무들을 육성하자는 것이 드림무브의 기본 방향이다.

론칭 첫 해인 올해는 양궁 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천진에서 양궁 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국내서는 경기도 마북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양궁장에서 용인 지역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양궁교실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팀을 나눠 현직 선수들과 함께 활쏘기 연습을 하고 3m거리 풍선 터뜨리기, 5m 점수내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미와 함께 양궁 실력을 배양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현대모비스 텐진공장 인근 곽원갑(霍元甲) 문무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양궁교실을 진행했다. 곽원갑 문무학교는 조기부터 체육 특기생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초등학교다.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양궁교실은 오리엔테이션, 여자 양궁선수단 시범경기, 양궁 실습, 현대모비스 텐진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 국가대표 감독인 양창훈 감독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양궁단에 소속된 현직 선수 4명이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재능 기부를 전해줘 의미를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양궁교실은 내년부터는 국내외 사업장 주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연간 11회 정도 정규 양궁교실을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궁에 관심이 있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자율학기제 등과 연계해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은퇴 선수들은 방과후 수업 강사로 활동할 수 있고 현직 프로 선수들은 1일 교사 방식으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오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양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시기에 맞춰 양궁교실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의 경우에는 중국 법인 소재 초등학교 중에서 양궁단을 운영하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화원 현대모비스 전무는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인 양궁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양궁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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