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내년 주력 모델로 삼을 콤팩트 SUV XC60에 최상위 라인업 T8을 추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볼보는 XC6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C60 T8을 선보였다. 개별 주문 접수를 통해 고객에게 인도되는 T8은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되는 등 내장 사양에서도 고급감이 대폭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도입 시기는 예상보다 빨랐다는 평가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이만식 상무는 지난 9월 가진 XC60 출시회에서 “XC60 출시 전부터 T8 모델에 대한 도입 요구가 많았다”며 “빠르다면 내년 초 쯤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C60 T8은 개별 주문 형태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지만, 그 수요는 클 것이라는 게 볼보 측의 전망이다. XC60의 계약 고객 다수는 최고급 트림을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다. 볼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XC6 출시 이후 3주간의 사전계약 물량 중 최상위 트림 ‘인스크립션’의 선택 비중은 D4가 96%, T6가 99%에 달했다.

2019년 이후 시행되는 볼보 본사 측의 전동화 전략에 발을 맞추겠다는 것도 T8 출시 의도 중 하나로 분석된다. 볼보는 2019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볼보 차량도 친환경 라인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에 판매되던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는 건 아니라는 게 볼보 측의 입장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은 T8 도입 배경에 대해“기존 D4, D5, T5, T6모델들의 판매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모델들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볼보는 내년 XC60의 국내 판매 목표로 6500대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연간 1만대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게 이 사장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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