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공개한 SUV 콘셉트카 ‘GV80'는 제네시스의 미래 스타일링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전무는 26일(현지 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GV80의 헤드램프 형상과 격자무늬 그릴 패턴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커볼케 전무는 “제네시스는 팬시한 느낌의 현대차 보다는 정통 럭셔리카 디자인 형태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GV80는 그러한 방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4월 열린 ‘2017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한 SUV 콘셉트카로,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크레스트 그릴, 다이아몬드 패턴,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 등의 디자인 특징을 지녔다.

특히, 슬림 쿼드램프 디자인은 기술을 표현하는 디자인의 좋은 사례라는게 제네시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이상엽 상무는 최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 행사에서 “많은 광원을 좁은 구간에 모아야 하는 슬림한 디자인은 기술과 브랜드를 특별하게 하는 최고의 디자인 영역”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슬림한 형태의 쿼드램프, 다이아몬드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을 전망이지만, 일관된 디자인을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게 동커볼케 전무의 생각이다.

그는 “러시아 인형처럼 같은 디자인의 크기만 다른 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진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가진 채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는 독일 브랜드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1년까지 SUV와 친환경차를 포함한 6개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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