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주최로 진행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 PAMS 2017)’가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 18일 폐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터쇼는 자율주행 기술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 체험형 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모터쇼 기간 중 진행된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국민대학교의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AEV-1’ 등 3대가 참여해 누적 300여명의 관람객이 시승했다.

‘PAMS 2017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사전에 직접 프로그래밍해 조립한 지능형 로봇 차량으로 주행, 평형주차, 요철구간 통과 등 미션 수행 대결을 펼쳤다. 또 ‘PAMS 2017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는 국내 자동차 공학 및 메카트로닉스 전공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E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포뮬러차로 경주를 벌였으며, 총 10개팀이 참가해 울산대학교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자동차(EV) 슬러럼 대회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남녀 20명씩 총 40명이 참가, S라인 슬라럼, 레인 체인지 슬라럼, 써클 레인 등의 코스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능력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행사가 진행됐는데, 모터쇼의 취지를 잘 살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자율주행차가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결은 장애물 회피, S라인 턴, 굴절 코스 통과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와 사람이 얼마나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운전경력별 남녀 운전자 6명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한민관 프로 카레이서가 인간 도전자로 나섰다. 여기에 대창모터스와 충북대학교 TAYO(타요)팀이 공동으로 연구·제작한 자율주행차량이 사용됐다.

또 경기도가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에서 시범 운행하는 11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기도는 오는 12월부터 1년간 1단계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안전성 및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2019년부터 1년간은 실증운영에서 교통시스템과의 V2X 통신을 통한 정보교환 및 사용자 기반의 교통편의 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와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함께 진행됐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모터쇼가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 것은 물론, 앞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자율주행산업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특히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 산업 혁신클러스터로서 기술을 선도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자율주행의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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