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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볼보트럭 사장, “한국시장은 글로벌 9위..올해 3000대 판매 자신”
“볼보트럭은 트럭 사고가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비전 제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볼보트럭 비전 공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볼보트럭은 이날 행사에서 미래 핵심 동력으로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전기동력화를 지목, 이 3가지 트렌드가 향후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볼보트럭은 오는 2030년이면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후 변화, 인구 증가, 도로 안전 등 3가지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 사장은 “오는 2030년에는 차량은 더 이상 환경 위협 요인으로 인식되지 않을 것이며, 교통 흐름 또한 개선돼 있을 것”이라며 “볼보트럭 또한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볼보트럭은 브랜드 최초의 장거리용 하이브리드 트럭을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유로6를 충족하는 FH와 FM모델을 소개했다. 볼보 FH와 FM은 기존 디젤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연료 선택에 따라 최소 약 20%에서 최대 100% 가량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볼보트럭은 또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통신 등을 통해 교통 혼잡은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볼보트럭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전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닐슨 사장은 “볼보트럭은 지난 1969년부터 교통사고 조사팀(ART, Accident Research Team)을 운영, 각종 트럭 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발생원인에 대한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형 트럭 개발 과정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며 “또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스웨덴 정부와 함께‘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볼보트럭은 볼보트럭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 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재정의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보트럭코리아는 내년 1월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볼보 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를 포함한 충돌경고시스템(CW-EB, Collision Warning with Emergency Brake)과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를 비롯, 고텐버그시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GPS 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용 트럭 등 다양한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닐슨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승용차나 상용차 모두 안전에 대한 요건에 대해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다”며 “기술 발전이 가져다 주는 혜택을 보면, 광산 등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게 된다면 일반 승용차 대비 상용차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닐슨 사장은 “볼보트럭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1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전체의 3%를 기록한다”며 “특히, 한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 나아가 고객의 수준이 매우 높고 기술 발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신기술 등을 시범 운영하는데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3000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한국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9위권에 달한다.
한편,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볼보트럭코리아는 AS 네트워크 및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나아가 정비 인력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이 볼보트럭을 운영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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