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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국 전략차 ‘ix35’..국산 SUV ‘투싼’과의 차이점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선보인 중국 전략형 SUV ix35는 현대차 투싼 과는 구분되는 현지 전략형 구성이 눈길을 모은다.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ix35는 중국 현지의 IT업체인 바이두, 알리바바, 위챗 등과의 협업을 통한 커넥티드 기술을 대거 탑재됐다.
ix35에 적용된 대화형 음성인식 시스템은 바이두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카카오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와 동일한 원리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음성인식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구성으로, 중국 지역 방언과 다양한 단어 조합도 구분해 인식할 수 있다는 게 북경현대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지 않은 온라인 결제시스템이 탑재된 점은 주목된다. 현대차 투싼 등 현대차가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커넥티드 시스템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ix35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위챗의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운영 형태도 차별화됐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멜론과의 협업을 통한 ‘멜론 포 현대’, ‘멜론 포 제네시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블루투스 스트리밍 없이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차량 내에서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중국형 ix35는 온라인 기반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x35에 패키징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현대 스마트센스’는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국내 사양과는 일부 차이를 보인다.
국내 판매형 투싼에 적용된 주행보조시스템은 긴급제동시스템(AEB),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으로 구성됐으나, 중국형 ix35는 전방충돌방지보조시스템(FCA)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 운전자부주의경고시스템(DAW) 등의 사양으로 구성됐다.
투싼의 LKAS와 ix35의 LDW는 기본적으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시스템이지만, 투싼은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향한다는 점, ix35는 단순 경고에 그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만 ix35는 주행 중 후측방 상황을 카메라로 송출하는 후측방모니터(BVM) 기능이 추가 구성됐다.
한편, 현대차가 중국 전략형 모델로 판매중인 ix35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7년 동안 77만 대 이상 판매된 베이징현대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로, 현대차는 ix35의 장점을 앞세워 2~4급 도시의 30대 초·중반 기혼 남성을 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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