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개발업체 피스커(Fisker)가 2023년까지 자사의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전고체 배터리란 현재 전기차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액상 전해질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지만 액체 전해질의 특성상 불이 잘 붙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피스커가 이번에 소개한 전고체 배터리는 전극과 전해질 모두 고체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더 높이고 안전성을 보장한 점이 특징이다.

전고체배터리 기술은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지 않아 삼성과 LG화학, 파나소닉, 콘티넨탈, 토요타, 현대차 등 여러 기업들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대체되는 시점은 약 2025년으로 전망되며, 피스커 이모션은 이보다 이른 2023년 자사의 차량에 이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피스커에 따르면 자신들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에 얇은 고체 전극보다 25배나 많은 표면적을 지닌 3D 고체 전극 벌크로 낮은 온도에서도 더욱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5배나 더 높고 비용도 1/3밖에 되지 않는다. 차량 완충시에는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차 차량 충전 시간은 1분 이내로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것 보다 빠를 것이라고 한다.

피스커는 2018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에서 피스커의 새로운 전기차 ''이모션'과 함께 전고체배터리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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