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지난달 호주 판매량 1위는 현대차 i30, 2위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이나 중국에서와 달리 호주에서 선전하고 있다.
13일 호주의 자동차 매체 카 어드바이스 등에 따르면 올해 초 호주에 출시된 신형 i30가 지난달 398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구형 i30 2718대와 비교해도 46.5%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i30의 뒤를 이어 토요타 하이럭스(3812대), 토요타 코롤라(3088대), 포드 레인저(3074대), 홀덴 코모도어(2418대) 순이었고, 10위는 폭스바겐 골프(1808대)이 차지했다.
호주의 현대차 관계자는 “호주에서 판매하는 현대차 가운데 i30의 인기가 가장 높다”면서 “i30는 높은 상품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작년 상반기(구형 i30)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월간 베스트셀링카 올랐다”라고 말했다.
i30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토요타 코롤라, 마쓰다3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는 하이럭스와 코롤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호주에 출시된 소형 SUV 코나도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첫 달 71대에 그친 코나는 10월에만 857대를 팔아 경쟁차인 미쓰비시 ASX(1542대), 스바루 XV(1182대), 마쓰다 CX-3(1106대)를 뒤쫓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i30와 코나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0월말 현재 호주에서 토요타, 마쓰다에 이어 브랜드 판매량 3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모델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호주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