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드니모닝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호주에서 50대 여성이 운전 중 떨어뜨린 물병을 집으려다 실수로 초등학교 교실로 돌진해 남학생 2명이 죽고 여학생 3명이 다쳤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남서부 위성도시 그린에이커에 있는 뱅크시아로드초등학교에서 마하 알셴낙(여·52)이 몰던 도요타 크루거 자동차가 돌진했다. 도요타 크루거는 2t짜리 대형 SUV 차량이다.

알셴낙은 당시 자신의 아들(9)을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학교 주변 주차장으로 차를 대는 중이었다. 하지만 주차장에 진입하던 중 알셴낙은 실수로 물병을 떨어뜨렸고, 그는 물병을 줍기 위해 몸을 구부렸다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에 알셴낙의 차는 학교의 나무 벽을 뚫고 교실을 덮쳤다.

경찰 조사결과 알셴낙이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한 증거는 없었다. 급발진 등 기계적인 결함도 없었다. 알셴낙은 오는 29일 재판을 받는다. 알셴냑은 운전 부주의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지 교육청과 학교 측은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 치유에 나섰다. 학교 측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8일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 570명 중 88명만 등교하는 데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