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는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는 8일(현지 시각) 테슬라 모델S, BMW 7시리즈, 미쓰비시 미라지 등 3개 차종을 비교한 결과 테슬라 모델S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발생되는 탄소 발생량이 미쓰비시 미라지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라지는 미쓰비시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지만, 당초 전기차는 주행 중 아무런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납득하기에는 다소 힘들다는 주장이다.

MIT는 이러한 결과값 도출을 위해 생산 및 폐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추적했으며, 테슬라의 경우 배출가스가 아닌 발전소의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계산했다.

MIT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의 CO2의 배출량은 1km당 226g을 배출하는 자동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같은 선상에서 비교된 BMW 7시리즈는 km당 385g을 기록했으며, 미쓰비시 미라지는 192g으로 가장 낮은 CO2 배출량을 보였다.

다양한 가정이 집약됐지만, 이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게 MIT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고 밝힌 제시카 트랜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주행 상황이 아닌 자동차의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훌륭한 친환경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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