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2018년형 그랜저는 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탑재돼 주목된다.

2018년형 그랜저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과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HDA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 중 하나로, 그 동안은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만 적용돼 왔다.

HDA는 기존 차간 거리 유지 기능과 차선 유지 제어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여기에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 고속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차간거리, 차선 정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제한속도 정보 등을 활용해 차속 및 차로 중앙 주행을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차간 거리 제어뿐 아니라 차선 유지, 정지 후 재출발, 속도제한 구간별 속도 자동 조절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브레이크나 엑셀을 밟을 필요가 없고, 스티어링 휠의 조정까지 보조해줘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HDA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올바르게 운행되고 있는 경우, 주행 속도를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 또는 도로의 제한속도에 맞춰 스스로 운행하는 기술”이라며 “전방 카메라 및 레이더 등으로 인식한 차선 정보, 전방 차량과의 상대위치, 상대속도 등을 고려해 조향 및 가감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차로 중앙 유지 운행 및 전방 차량과의 안전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그랜저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을 비롯,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등의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

또 현대차 2018년형 그랜저에는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제네시스 G70을 통해 처음 소개됐는데, 내비게이션 이용 시 검색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특히 IT 전문기업 카카오의 기술력으로 구축된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해 자연어 인식, 방대한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간단한 상호명 또는 주소, 주변 추천 맛집 등을 간략히 말하는 것만으로 최적의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내려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길안내 + 상호명’ 또는 ‘길안내 + 완전한 주소’를 말하기만 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바로 목적지를 나타내준다. ‘00아파트 2단지’ 등 간소화 된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주변 맛집(또는 음식점, 주차장, 정비소, 관광지 등)’, ‘00동 근처 마트’, ‘00역 가까운 맛있는 카페’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발화도 인식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복수의 검색 목록 결과를 선택할 때는 음성으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라고 말하는 것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8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신 신기술과 선호 사양을 더욱 확대 적용함으로써 한층 더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며 “그랜저를 꾸준히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신형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11만671대가 판매돼 올해 최다 판매 차종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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