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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한국지엠 부사장, “크루즈 판매 회복에 최선..국내 철수설은 루머”
“소문은 늘 있기 마련이고, 이런 루머에 신경 쓰지 않길 바랍니다.”
한국지엠의 영업⋅서비스⋅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2일 서울 상수동에서 가진 올 뉴 크루즈 시승행사에서 한국지엠 국내시장 철수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설리번 부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크루즈 디젤 출시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과 국내 투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이 밖에도 국내 판매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차량 가격 인하 계획은 없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접하게 되는 실거래 가격에 대한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설리번 부사장의 계획이다.
그는 “크루즈 출시 초기 판매 목표를 다소 공격적으로 설정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300~400대 수준을 기록하는 판매를 1000대 수준까지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수출 활로 확대는 한국지엠이 직면한 또 다른 과제로 평가된다. 한국지엠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가 결정된 지난 2013년 총 63만대를 수출한 바 있는데, 2014년에는 48만대, 2015년에는 46만대 수준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작년 수출 물량은 42만대로, 전년 대비 4만대 감소했다.
최근 생산시설을 철수한 호주 지역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크루즈, 캡티바, 트랙스를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며 “호주의 경기 침체가 회복된다면 경차부터 대형차를 아우르는 한국지엠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6일 크루즈 디젤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