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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 출시하자 모하비도 판매 증가..대형 SUV 시장 확대 ‘주목’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올해에는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지난 10월 총 1278대가 판매돼 출시 이후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는 937대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는 지난달 46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 일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쌍용차 G4 렉스턴은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6개월 연속 대형 SU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편, 기아차 모하비 또한 경쟁 모델 등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대형 SUV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인 5월 2703대, 6월 2708대, 7월 1586대, 8월 1347대, 9월 1639대, 10월 1278대가 판매됐다. 초기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출시 직후에는 월 2000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7월부터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다. 쌍용차는 이에 지난 8월 G4 렉스턴 7인승 모델을 투입, 9월에는 판매량 증가를 이끄는데 성공했다.
G4 렉스턴이 출시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기아차 모하비의 판매는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 5월 1783대, 6월 1494대, 7월 1217대, 8월 1014대, 9월 1205대, 10월 937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310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17.1% 증가했다.
이는 당초 G4 렉스턴 출시가 모하비 수요층을 흡수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 대신, 오히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대형 SUV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까지 전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3만대를 돌파해 이미 작년(1~12월) 총 시장 규모인 2만9905대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추세로라면 올해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지난달 468대가 판매됐으며, 지난 10월까지 누적 6309대의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