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선
뉴욕 중심가서 사람들 치고 총격한 운전자 체포.. 최소 2명 사망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옆 사람들이 붐비는 자전거도로에서 10월 31일 (현지시간) 백주에 한 트럭운전자가 돌진해 사람들을 마구 친 뒤 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소 2명의 시신이 현장에서 방수포에 덮여 있었고 옆에는 망가진 자전거들이 뒹굴고 있었다.
뉴욕 경찰국은 이 사건으로 한 명이 체포되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지만 부상당한 사람들이 모두 그 트럭에 치인 것인지 총에 맞은 사람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날 택시를 타고 체임버가 부근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를 지나던 한 남성은 트럭 한 대가 여러 명을 친 뒤 몇 사람이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그 트럭이 소형 버스 한대와 다른 승용차들과도 충돌했다고 전했다. 근처에 있던 학교 사진사 톰 게이는 길가에서 한 여성이 "그가 총을 가졌다"고 외치며 달려오는 것을 보았고 길모퉁이에 몸을 숨긴 채 보니까 푸른 러닝복을 입은 남자가 총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5~6발의 총성이 들린 뒤 남자가 손에 총을 쥔 채 땅에 쓰러졌고 그를 추격해온 남자가 발로 총을 차서 옆으로 날렸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 운전사 첸 이는 트럭 한대가 사람들이 붐비는 인기 산책로로 돌진해서 사람들을 치었고 총성이 7~8 번 들린 뒤 경찰이 한 남자에게 총을 겨누고 아스팔트 위에 꿇어 앉힌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근처에는 사람들이 쓰러져있었고 트럭에 받친 작은 스쿨버스와 다른 차 한대가 있었다고 택시 승객도 증언했다.
사람들이 쓰러진 사고 현장에는 엄청난 피가 흘러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뉴욕 경찰은 더 자세한 사실을 확인한 뒤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