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영입한 글로벌 인재는 폭스바겐 그룹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총 11명의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 그룹 출신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BMW 출신이 3명, GM 출신이 1명, 푸조시트로엥그룹(PSA_ 출신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총 11명의 전문가 중 디자이너는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엔지니어가 3명, 경영 전략 담당은 1명 순이었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출신이며,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에서 근무했다.

제네시스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도 람보르기니를 거쳤으며, 제네시스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이상엽 상무는 아우디와 벤틀리에서 근무한 바 있다.

해외 사업부에도 폭스바겐 그룹 출신들이 포진했다. 제네시스 유럽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디렉터는 부가티 디자이너 출신이며, 현대차의 중국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사이먼 로스비 상무도 벤틀리와 폭스바겐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 밖에도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 피에르 르클레어 기아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 파예즈 라만 제네시스아키텍처개발실장은 BMW 출신이며,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GM, 올렉 손 기아차 중국디자인담당 상무는 PSA 그룹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스바겐 그룹은 다양한 성격의 브랜드를 지닌 회사인 만큼 다양한 인재가 포진한 곳”이라면서도 “인재들의 실력과 가치를 판단했을 뿐 특정 브랜드를 염두하고 영입해온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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