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 점쳐지고 있는 J-페이스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자동자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지난 30일 이안 칼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의 말을 빌려, 재규어가 J-페이스 SUV 대신 XJ 세단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안 칼럼은 “SUV에 대한 개발계획이 나왔던 것은 맞지만, 이는 우리 브랜드의 주요 분야가 아니다.”고 말했으며, “플래그십 SUV보다 보다 다양한 플래그십 세단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에게 플래그십 SUV를 지닌 브랜드는 ‘랜드로버’ 뿐이다.”라며 브랜드 정체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토에볼루션은 이안 칼럼이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재규어 내에 SUV는 F-페이스 E-페이스, 그리고 I-페이스에서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과는 별개로 재규어는 J-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주시해 왔다. 재규어는 2015년부터 J-페이스의 테스트뮬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으며, 작년 7월과 9월에는 J-페이스 크로스오버의 스파이샷이 유럽에서 포착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기가 지나더라도, 재규어가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과 고성능 SUV 세그먼트를 그리 단순하게 외면할 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물론 작년과 다르게 올해 재규어는 새로운 SUV 모델보다 전기차 라인업에 내실을 쌓고 있다. 여기에는 2018년 출시 예정인 J-페이스가 그 시작을 알릴 계획이며, 이후 전 차종에 대한 하이브리드 내지 전기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따라서 만일 J-페이스가 출시된다면 그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디젤 엔진 기반에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포함해 고성능 SU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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