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HG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2달간 SK엔카닷컴의 중고차 매물 클릭수를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현대자동차 그랜저HG가 30~60대 사이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있는 중고차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매물클릭수는 SK엔카닷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이용자가 해당 매물의 상세정보를 보기 위해 클릭한 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SK엔카닷컴은 해당 자료와 함께 사회적 트렌드를 기반으로 중고차 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K5는 20대가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아반떼 AD, 현대차 아반떼 MD가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수입차로는 BMW 3시리즈(F30), 5시리즈가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20대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준중형 모델을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생애 첫차 등 실속적인 구매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HG로 나타났으며, 이어 BMW 5시리즈(F10), 기아차 올 뉴 카니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2, 현대차 제네시스DH 순이었다. 40대의 경우, 1위부터 3위까지는 30대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으며, 이어 현대차 제네시스DH, 벤츠 E클래스 W212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50대 고객층은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 그랜저TG, 벤츠 E클래스 W212, 현대차 에쿠스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0대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대차 포터2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SK엔카닷컴은 “현대차 그랜저HG는 2년 전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도 30대 이상 고객층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로 조사된 바 있다”며 “이러한 인기는 현대차 그랜저HG가 준대형차로는 가장 대중적인 모델임과 동시에 베스트셀링카가 주는 안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이 30대부터 4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3040세대에서 캠핑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니밴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UV와 미니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연령층 베스트 10 순위에서 세단의 비중은 92%를 차지해 세단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홍규 SK엔카사업총괄본부장은 “생애 첫 차를 구매를 고려하는 20대의 경우, 준중형 모델을 선호하고 30대 이상부터는 수입차 등 고급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경제력 등 구매 여건에 따라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모델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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