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차로 변신한 인피니티 Q50..상용화는 언제?

일본차 닛산이 공공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시제품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닛산은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 Q50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을 적용해,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닛산은 불과 3년 뒤인 오는 2020년부터는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실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완전 자율주행차 인피니티 Q50에 적용된 이번 프로파일럿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만 설정하면 차량이 알아서 도심 도로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최신 자율주행기술이다.

프로토타입의 인공지능은 12개의 음파탐지기와 12개의 카메라, 9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6개의 레이저 스캐너, 그리고 고화질 지도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사용한다.

실시간으로 복잡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혼잡한 교차로를 건너는 등 어려운 도시 교통 상황을 부드럽게 헤쳐나간다는 점에서 기존 차량과는 다른 기술이다.

닛산은 소프트웨어 개선과 함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도로 상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에도 부드럽게 태세를 전환해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탑승자들에게 안전한 주행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닛산 첨단 공학 연구 부서의 타카오 아사미(Takao Asami) 수석 부사장은 “닛산에서 진행 중인 모든 활동의 핵심은 바로 독창성”이라며 “차세대 프로파일럿 시제품은 2020년부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만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시연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자율주행의 미래 실현을 위해 천천히 내딛고 있는 닛산의 성공적인 발걸음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닛산은 이번 자율주행차량 시연에 앞서 고속도로에서 단일차선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프로파일럿 기술이 탑재된 배출가스 없는 신형 닛산 리프(New LEAF)를 출시했다.

닛산은 세레나(Serena)를 비롯해 X-트레일(X-trail), 로그(Rogue) 등에 프로파일럿 기술이 탑재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