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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율주행 콘셉트 'IMx' 공개… 1회 충전 600km 주행
닛산이 도쿄모터쇼에서 순수 전기구동 크로스오버 콘셉트 차량 'IMx'를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IMx는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며, 즐거운 주행을 선사하기 위해 차량과 운전자가 보다 더 긴밀하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적 특징의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프로파일럿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시스템은 스티어링휠을 대시보드 내부에 집어넣고 모든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눕혀서 운전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탑승자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동 모드를 선택할 경우 차량은 다시 스티어링 휠과 좌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고 자연스럽게 차량을 다시 운전자가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준다.
외관은 닛산의 시그니쳐 디자인 요소들를 결합해 깨끗하고 스포티한 전기차의 특징을 그렸다. 익숙한 V-모션 그릴부터 유연한 캐릭터 라인이 위쪽으로 흐르듯 후드와 후면까지 이어진다. 독특한 모양을 가진 앞 휀더의 넓직한 표면은 그릴에서부터 차량의 측면으로 깔끔하게 연결되며 다층적인 느낌을 준다.
차체의 펄 화이트 컬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버밀리언 액센트 컬러는 일본의 전통 기모노 안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호화로움을 나타내는 우라마사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내는 일본 전통 가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 개념을 그대로 따와서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의 파노라마 OLED 계기판에는 외부 환경이 배경으로 표시된다. 계기판 하단에 위치한 우드그레인 무늬의 별도 디스플레이와 안쪽 도어 트림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일본 전통 종이 병풍인 쇼지와 유사하게 표현돼 탑승자에게 외부의 느낌을 전달한다. 시트의 카타나가레 사선 패턴은 레이저 절단기를 사용해 정교하게 새겨졌다. 일본의 나무 퍼즐인 쿠미키와 유사한 패턴의 헤드레스트는 실리콘 재질의 쿠션을 사용했으며, 프레임은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눈 움직임과 손동작을 스스로 감지해 계기판을 조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물리적 제어 기기와 스위치의 숫자를 줄였으며 이를 통해 내부 공간은 더욱 안락하고 간결하게 바뀌었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은 운전자에게 한층 더 큰 즐거움을 준다. IMx는 전·후면에 위치한 한 쌍의 고출력 전기모터에서 추진력을 얻어 AWD(All Wheel Drive)를 구현한다. 두 개의 모터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설계, 개량한 고용량 배터리를 통해 총 320kW의 출력과 700Nm의 놀라운 토크를 발휘한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탑승자는 재충전을 걱정하지 않고 장거리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다른 차량과는 달리 IMx는 사회 기반시설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령, 차량 소유자를 공항까지 실어다 준 IMx가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곳에 스스로 주차해 V2H(vehicle-to-home), V2B(vehicle-to-building) 기능의 연장선상에서 차량 전기를 다른 곳에 공급함으로서 '사실상' 발전소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차량 소유자가 돌아오면 IMx는 터미널에서 차주를 태운 뒤 집까지 이동한다. 이러한 전체 과정은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 끊김 없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커넥티드카 기술과 더 늘어난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