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 돌 투척 사건 수사하는 미 경찰.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한 고가도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던진 돌에 맞아 차량 탑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케네스 앤드루 화이트(32)씨는 지난주 직장 동료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타고 미시간주 플린트 외곽 75번 고속도로를 타고 퇴근하던 중, 갑자기 날아든 2.5㎏ 무게의 돌에 봉변을 당했다. 차량 창문을 깨고 날아 들어온 돌이 화이트씨의 머리와 가슴팍을 가격한 것이다. 화이트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수일간 수사를 벌여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에서 아래로 20개 이상의 돌을 던진 10대 청소년 5명을 붙잡았다.

제네시 카운티 검찰청의 데이비드 레이턴 검사는 "이건 개구쟁이들의 장난이 아니다. 시속 70마일(112㎞) 속도로 달리는 차에 돌이 명중한다고 생각해보라"면서 이들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을 성인과 똑같은 수준으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화이트씨의 부인인 에이미 카글씨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화이트씨와 카글씨 슬하에는 다섯 살짜리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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