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중인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활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자동차혁신센터(China Automobile innovation center)는 중국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3년까지 31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의 전기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50만대로 전년대비 53% 이상 성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200만대, 2025년 700만대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목표로 세우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8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는 67억 개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2018년까지 중국에서 17만 톤에 달하는 노후 전기차 배터리가 폐기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폐기 배터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선전화학(Shenzhen Cham battery Technology)은 파트너인 지리자동차와 합작으로 하루에 30만 개의 노후 리튬이온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있다.

르노의 전기차 트위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중 하나인 BYD 회장은 지난달 “노후 전기차 배터리 내부의 리튬, 코발트, 구리 등이 매우 가치가 높으나 배터리 재활용 비용의 절감 및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노후 배터리 1톤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속의 가치는 1톤당 8110 위안이지만,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은 8540위안이다.

중국 정부는 노후 전기차 배터리를 고위험 폐기물로 지정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조금 및 지원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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