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파이크스 피크 경주에 참가하기 위한 순수 전기 레이싱카를 개발중이다.

폭스바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레이스인 파이크스 피크 경주에 참여하기 위한 순수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사륜구동 방식의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는 내년 6월 24일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첫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 레이싱카는 고도 4300미터의 결승선을 전기차 중 신기록으로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며,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23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크 벨취(Dr. Frank Welsch) 폭스바겐 이사회 임원이자 개발 부문 총괄 책임자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레이스 중에 하나로, 가혹한 도전 환경을 갖춘 레이스이기 때문에 미래 기술의 성능을 입증하는데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폭스바겐의 이번 경주용 전기차에는 혁신적인 배터리 및 구동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이크스 피크의 극한 상황에서진행될 스트레스 테스트는 향후 개발에 중요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반영한 혁신적엔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산악 레이스용 전기차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기술 개발팀의 협업 아래 개발되는 중이다. 스벤 스미츠(Sven Smeets)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감독은 “우리는 처음으로 순수 전기 경주용 차를 개발 중이다“며 “이 프로젝트는 모터스포츠 팀에게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명 ‘구름 위의 경주’ 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지난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의 록키 산맥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레이스 길이는 총 19.99km이며, 해발 4300m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1440m를 올라간다. 전기차 프로토타입 클래스에서 현재 최단 기록은 8분 58.118초로 작년 미국의 드라이버 리스 밀런(Rhys Millen, e0 PP100)에 의해 수립됐다.



[관련기사]
폭스바겐, ‘T-크로스(T-Cross)‘ 양산형 예상 렌더링 공개..출시 시기는?
폭스바겐, 사상 최대 실적 기록..글로벌 시장서 ‘승승장구(乘勝長驅)’
폭스바겐코리아, 신임 사장에 아시아 지역 전문가 슈테판 크랩 내정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