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튜닝 전문업체 헤네시가 ‘베놈 F5'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 타이틀 획득을 위해 출격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베놈 F5의 데뷔 일정을 공개했으며, 이와 함께 티저 영상을 업로드했다.

헤네시 베놈은 부가티 치론과 함께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하이퍼카로 꼽힌다. F5의 전작인 베놈 GT는 자그마치 1244마력에 155.9kg.m 토크 출력을 지닌 7.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0-100km/h는 단 2.7초만에, 그리고 300km/h까지는 13.63초만에 주파한다. 베놈 GT는 2014년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435km/h의 세계 최고속도 신기록을 수립했던 바가 있지만, 단 한번밖에 테스트하지 못한다는 규정 탓에 베이론보다 빠른 속도를 지녔음에도 기네스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차 기록은 부가티 베이론이 갖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헤네시 베놈 GT가 가장 빠른 셈이다. 하지만 부가티 베이론의 후속인 치론이 아직 공식 기록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놈 F5가 공개된다면 이 두 모델이 가장 빠른 차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네시의 대표 존 헤네시는 영국의 BBC 탑기어와의 인터뷰에서 헤네시 F5의 최고시속이 “290mph(약 466km/h)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베놈 F5가 과연 이보다 빠른 300mpg(482km/h)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헤네시가 공개한 영상 말미에는 뚜렷한 모습을 지닌 베놈 F5의 주행 모습이 나온다. 헤네시는 베놈 F5의 공식 데뷔 일정을 11월 1일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마쇼(SEMA SHOW)로 정했으며, 모든 행사 진행 영상들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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