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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2020년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
선 없는 진공청소기와 날개없는 선풍기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해 주목된다.
다이슨이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은 작년부터 루머로 들려왔는데, 지난 26일 제임스 다이슨 대표가 전 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본격적인 화두가 되었다. 제임스 다이슨 대표는 e-메일에서 다이슨이 자그마치 20억파운드(한화기준 약 3조원)을 투자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를 생산하고 판매할 것이며, 차량 출시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들의 전기차가 "급진적이고 차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프로토타입이나 컨셉카에 대한 이미지는 없지만, 다이슨은 2015년부터 테슬라와 BMW 등지에서 스카웃해온 엔지니어 400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다이슨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고가의 가격과 새로움을 선보이는 전략을 동일하게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슨이 단순한 가전업체가 아닌 '신뢰성'과 '디자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만큼, 차량 업계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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