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과 노조간의 임금 협상이 명절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이 22일 실시한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57.8% 찬성률을 기록해 협상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 양측은 지난 달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 성과 격려급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급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급 50만원, 생산성 격려금 200%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잠정 도출한 바 있으나, 1차 찬반 투표에서 58%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재협상에 들어간 노사는 추석 상여금 20만원 추가, 복리후생 개선 등을 추가해 2차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지난 22일 총 2226명의 직원이 참여한 2차 찬반투표에서 57.8% 찬성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3년 연속 무분규 협상에 임해준 노조와 임직원들에 감사드린다”며 “더 굳건해진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당면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은 연 2000억원에 이르는 심각한 적자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합친 회생 노력으로 지난 2013년,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세계적으로 드문 노사 상생 사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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