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마힌드라 그룹은 포드와 제휴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협력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마힌드라의 인도 내에서의 입지, 포드의 글로벌 역량 등의 강점을 상호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모빌리티 프로그램, 커넥티드카 프로젝트, 전동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 인도 내 포드의 영향력 향상 등에 대해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드는 지난 1995년 인도 시장에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진출했으며, 현재 인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수출업체로 자리 잡았다. 포드는 첸나이, 타밀 나두,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파워트레인과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1만4000명 이상의 직원이 인도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라는게 포드 측의 설명이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변화에 직면해있다”며 “이러한 변화속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협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으며 이는 두 회사 모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와 포드의 이러한 협업 발표는 쌍용차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쌍용차는 오는 2020년 경 주행거리 300km급의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내외적인 관측이다.

포드는 최근 중국 시장 공략을 핵심으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 전략은 포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포드와 쌍용차가 협업할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선 상호간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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