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내년 개최되는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전기차 전략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디트로이트뷰로우는 19일 현지시각 토요타가 다가오는 1월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 모델들을 추가하는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이들은 향후 순차적으로 토요타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토요타는 오는 2021년부터 전고체전지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토요타 전기차는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전고체 전지를 통해 주행거리는 크게 늘어나고 단 몇 분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개발 경쟁 가속화되는 차세대 2차전지’ 보고서를 통해 “전고체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것으로,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액체 전해질이 가지고 있는 발화, 폭발 등의 위험성이 낮다”며 “외부 충격에 의해 파손되더라도 전해질의 누액이나 폭발의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고온이나 고전압의 사용 환경에서도 전지의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고용량과 경량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 전자제품을 비롯해 전기차에도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세대 전지의 여러 후보들 가운데,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불안 요소인 안전성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개발 속도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 카요 토요타 대변인은 지난 7월 “전고체전지를 빠르면 2020년대 초반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대차와 BMW 등 자동차 메이커들 또한 전고체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부분 오는 2025년 안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경쟁 브랜드들 대비 전기차 시장에 다소 늦게 진출하는 만큼, 전고체전지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토요타 전기차 모델들은 마쓰다와 협업해 건설중인 미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오는 2021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30만대 규모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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