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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 차저·챌린저에 ′마세라티′ 플랫폼 채용..출시 계획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2021년형 닷지 챌린저와 닷지 차저에 '마세라티'의 플랫폼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 19일 닷지가 신형 차저와 챌린저에 마세라티의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닷지와 마세라티는 지프, 알파로메오, 램 등과 함께 FCA 산하에 있다.
사실 FCA는 지난해 11월, 알파 로메오에 사용되는 '조르지오(Girgio)' 플랫폼을 마세라티와 닷지, 지프 모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바가 있다. 여기에는 지프 체로키와 닷지 챌린저도 포함되었는데, 이 중 닷지 챌린저와 차저가 마세라티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래형 닷지 모델은 마세라티 기블리 럭셔리 중형 스포츠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014년에 한번 업데이트를 이뤘던 닷지 차저와 챌린저는 2020년 이후인 21년에 신형 모델로 출시된다.
닷지 차저와 챌린저가 플랫폼 변화를 입게 되면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바로 엔진 라인업일 듯하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와 콰트로포르테, 르반테 등 거의 전 모델이 공유하고 있는 기블리 플랫폼은 3.0리터 트윈 터보차저 V6와 페라리에서 빌려온 3.8리터 V8 엔진으로 구성되며, V8은 최대 523마력에 72.4kg.m 토크를 발휘한다.
따라서 닷지 차저와 챌린저가 이들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닷지의 상징이었던 헤미 V8 엔진이 변화를 이룰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