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를 끌고 히말라야 산맥이라도 갈 생각일까. ‘사륜구동 자동차’회사로 유명한 랜드로버사가 지난 8월 러시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사륜구동’ 유모차를 선보였다. 영국 유모차 회사 ‘아이 캔디(iCandy)와 합작한 이 유모차는 자동차에 견줄 만큼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며, 가격은 무려 1,500파운드(약 230만 원)로 책정됐다고.

이 고급스러운 유모차는 비행기를 제작할 때 만큼 '섬세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i candy


랜드로버사가 특별히 강조해 소개한 이 유모차의 기능 중 하나는 타이어.
이 유모차의 타이어는 진흙더미가 바퀴살에 끼어 종종 진로를 막는 산길이나 바퀴가 푹푹 빠지는 바닷가의 백사장과 같은 ‘비포장’ 도로에서도 거뜬하게 굴러갈 수 있으며, 타이어 표면의 홈과 무늬는 ‘사륜구동 자동차’ 타이어의 스레드(thread)와 같은 형태라고 한다.
또 유모차 밑에는 작은 주머니가 있어, 부모가 아기에 필요한 용품을 담아서 아기와 함께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유모차 덮개는 랜드로버사 자동차 전면(前面)의 그릴 무늬와 같게 디자인했다.

그러나 이 ‘고급스러운’ 유모차는 절대 싸지 않다. 내년 시판을 계획하는 이 유모차의 잠정적인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30만 원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웬만한 유모차 가격의 4~5배에 달한다.

이 유모차의 가격은 약 1,500 파운드로, 시중에 있는 유모차 가격의 약 4배이다. ./ 영국 소셜 매체 Godvine


랜드로버사의 ‘사륜구동 유모차’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영국 런던의 한 남성은 “고작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커피를 마시러 가면서, 이런 유모차를 끄느냐”고 했고, 한 여성은 “1500파운드를 주고 유모차를 사면 사람들이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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