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예술적인 컨셉을 선보이며 주목 받는 르노가 12일(현지시각) '2017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새로운 컨셉 '심비오즈(Symbioz)'를 공개했다.

르노 심비오즈 컨셉은 4문형 스타일의 전기동력 자율주행 패밀리카이다. 그리스어로 '함께 살다(Living Together)'라는 뜻을 지닌 단어 심비오즈에는 차량을 단순한 '운송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닌 '거주하는 공간'으로 해석한 르노의 의도가 담겨있다.

집이라는 주거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해 마치 방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심비오즈는 4.7미터의 긴 전장에 위로 떠오르는 유리지붕으로 높은 천장의 거실을 형상화했으며, 따뜻한 단열재를 적용한 바닥재와 180도 돌아가는 좌석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르노는 심비오즈 컨셉에 "건축가가 디자인한 집을 본땄다."고 밝혔으며, "차량 안에 거주하는 감각적인 경험(sensory in-car experience)"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섬유 보디로 둘러싸인 심비오즈 컨셉은 육중한 윌과 넓은 숄더라인, 그리고 르노의 예술적인 디자인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전방에는 르노 '트레저(Trezor)' 컨셉과 동일한 프론트 엔드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후방에는 르노의 상징인 'C' 쉐입 테일게이트와 상어 지느러미와 턱수염 모양의 보조조명이 눈에 띈다.

심비오즈 컨셉 내부에는 라운지 형태의 객실에 자동 피봇 기능이 있는 좌석으로 편안함을 더했으며, 80cm나 되는 거대한 크기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고릴라 글라스와 함께 전방 좌석에 부착되었다. 차량 개폐 방식은 수어사이드 도어 형태로 B-필러가 삭제되었고 유리 지붕은 원하는 때에 수직으로 개방이 가능하다.

심비오즈 컨셉의 차량 동력원으로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후방에 장착되어 최대 670마력에 67.34kg.m 토크를 발휘한다. 커다란 크기에도 불구하고 0-100km/h까지는 6초 이내에 주파하며, 한번 완충시 최대 500km를 주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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